영국의 팀 헨만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96그랜드슬램컵테니스대회(총상금 6백만달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트 샘프러스(미국) 등 톱 랭커들이 부상으로 불참함에 따라 대타로 나선 세계 29위 헨만은 1회전에서 미하엘 슈티히(독일)를 꺾은데 이어 6일 벌어진 8강전에서는 말리바이 워싱턴(미국)마저 2대0(7―6,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또 보리스 베커(독일)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노장 야콥 흘라섹(스위스)을 58분만에 2대0(6―4,6―1)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 헨만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