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우체국서『우편번호 모른다』소포접수 거부

  • 입력 1996년 11월 15일 20시 58분


지난 주말 부산에 간 김에 옷을 한벌 구입하러 매장에 갔었다. 바지의 허리 치수가 맞는 것이 없어 나중에 소포로 받기로 하고 명함을 주고 왔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옷이 도착하지 않아 전화를 해보았다. 매장 직원의 말이 우체국에 가 명함의 주소인 「경기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로 부치려했더니 우편번호가 없다고 접수를 안받아주더라고 했다. 행정구역이 개편된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우체국에서 우편번호를 모르고 있다니. 게다가 국민들에게 우편번호를 홍보해야 할 우체국 직원이 아직도 용인시가 용인군이 아니냐고 묻더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예전의 「용인군 내사면」이 「용인시 양지면」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용인군이 시로 승격한 것은 알아도 면단위의 변경은 알지못해 우편번호 책자를 찾아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 우체국에 비치된 우편번호책에는 양지면은 어디를 찾아봐도 나와있지 않다. 우체국에서는 변경된 행정구역의 우편번호에 대한 내용을 하루빨리 알려야 할 것 아닌가. 우체국 직원조차 그 내용을 알지 못하면서 우편번호를 제대로 적으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 종 현(경기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 167 동아일레콤 전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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