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대학개혁의 과제와 방향

  • 입력 1996년 11월 6일 20시 52분


「金璟達기자」 「김남두·김영식 엮음」 『대학선발을 종합적으로 관장하고 조정하는 위원회를 설치하자』 『논술형 시험의 비중을 크게 높일 필요가 있다』 『내신성적 반영제도를 폐지하거나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자』 이는 우리나라 대학제도 전반에 대한 분석과 개혁방안을 모색한 이 책에 실린 「대학선발제도의 비교연구」 가운데 엮은이들이 주장한 건의사항의 일부이다. 영국 독일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의 학생선발방식을 비교한 이 글에서는 특히 대학보다 고등학교 교육의 충실성과 내실화에 우선적 관심을 두고 선발제도가 이뤄져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3백여개나 되는 대학의 2백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졸업후 선택하는 직업과 무관하게 거의 비슷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 이런 문제의식과 함께 서울대의 구체적 과제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등 실제자료를 모은 것이 이 책의 특징. 「대학유형과 대학기능 분화」 「연구중심 대학」 「대학 교양교육」 「학문 후속세대 지원」 「대학원 학위」 「교원 정년보장제도」 「학생선발」 등 7가지 주제를 다뤘다. 「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의 경우 학부는 인문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공학 등 3개영역으로 통합해 축소하고 일반대학원과 특수전문대학원(간호학 법학 의학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을 언급하고 있다. <민음사·10,000원> 김남두교수(철학과)는 독일 프라이부르크대를, 김영식교수(화학과)는 미국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를 졸업했으며 두 저자 모두 서울대에서 재직중이다. 두 사람이 서울대에서 공동으로 혹은 따로 참여한 연구결과보고서들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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