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남양주 강북정수장 『동양최대』 97년7월 마무리

  • 입력 1996년 10월 24일 20시 21분


「河泰元기자」 서울 강북지역 주민들은 오는 98년부터 지금보다 더 깨끗한 물을 단수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4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 강북정수장 건설현장. 하루에 최대 2백만t을 처리할 수 있는 동양최대의 정수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다. 내년 7월 1단계 50만t 통수(通水)를 목표로 토목구조물과 건축골조공사가 한창이다. 공정은 69%. 내년 7월에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루 50만t을 생산, 서울 노원 도봉구에 물을 공급하고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에도 9만t을 보낸다. 98년 7월까지는 50만t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강북 △중랑 △성북 △종로 △서대문 △마포 △은평 △광진구 등 서울 강북지역 대부분으로 공급지역을 확대한다.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구리시와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송수관로 매설이 문제. 현재 토지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기가 연장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노원구 공릉동 공릉배수지 건설현장. 모두 6곳의 배수지중 4곳이 제법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 현재의 공정률은 72%로 98년 12월 완공예정. 17만t규모의 이 배수지는 강북정수장에서 정수된 물을 보관하는 물탱크. 그동안 구의정수장에서 걸러진 물을 직접 받아 오던 노원구 전역과 도봉구 5개동 22만8천여 가구가 단수없는 안정적인 급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서울시는 9개 정수장에서 하루 6백19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용량을 갖추고 있으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는 미흡하다고 판단, 연차별 생산시설계획을 수립하여 오는 2011년까지 8백80만t의 생산규모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 金弘石차장은 『시는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기존의 정수장 직결급수체제를 탈피, 배수지를 거쳐 수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2011년까지 44곳 배수지의 건설이 끝나면 서울시 전역에서 「단수」란 단어가 시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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