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거래 비중이 1년 사이 반토막 난 가운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거래 비중은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진입 장벽이 낮은 외곽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3월 13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1만438건) 중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1112건으로 전체의 10.7%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 비중(24.9%)의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반면 올해 같은 기간 노도강과 금관구 아파트 매매 거래는 3099건으로 29.7%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15.4%)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25억 원 이상 아파트 대출 한도가 2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서울 외곽으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3구에서는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부동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서울에서 매물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3곳은 송파구(9.8%), 서초구(6.1%), 강남구(5.5%)였다.
이들 지역은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다. 앞서 발표된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9일 조사)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강남구(―0.07→―0.13%), 송파구(―0.09→―0.17%), 서초구(―0.01→―0.07%)는 전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서울 외곽 지역은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도 오르고 있다. 구로구(0.09%→0.17%), 관악구(0.09%→0.15%), 노원구(0.12%→0.14%), 도봉구(0.06%→0.07%), 강북구(0.04%→0.05%)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금천구는 0.06%로 전주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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