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 및 종목 혁신 전략 포럼’에서 조계원 의원(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프로리그 출범을 준비하는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 및 종목 혁신 전략 포럼’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올림픽 ‘메달밭’으로 꼽히는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한계를 넘어 자생력을 갖춘 스포츠 산업화 모델로 발전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안지환 전 한국핸드볼연맹 본부장은 SK그룹이 지난 20년간 1500억 원 이상을 후원하며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오자왕 한국핸드볼연맹 사무총장은 2023년 출범한 ‘H리그’를 중심으로 한 핸드볼의 성장을 조명했다. 오 사무총장에 따르면 H리그는 출범 2년 만인 2024~2025시즌에 유료 관중과 입장권 매출이 전 시즌 대비 175% 늘었다. 오 사무총장은 “스폰서십 효과는 201억 원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희 부경대 스마트헬스케어학부 교수가 ‘한국형 지속 가능 스포츠 모델과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기존 스포츠토토 종목들의 국내 경기 개최 수 제한으로 해외 경기 발매분이 증가하는 반작용이 있었다”며 “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저변 확대에 힘써온 핸드볼 등의 종목도 스포츠토토 종목으로 편입돼야 한다”고 했다.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종목 편입 논의에 의원들도 긍정적으로 호응했다. 조 의원은 “핸드볼은 일부 비인기 종목과 마찬가지로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경쟁력 유지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스포츠토토는 단순 수익 사업이 아니라 국민체육진흥이라는 공적 목적을 위한 제도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종목이 편입돼 선수와 지도자가 마음 편히 활동할 수 있는 자립적 선순환 생태계를 갖출 때 그 취지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조 의원을 비롯해 김교흥 문체위원장, 임오경 간사, 김문수,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등 민주당 의원 7명이 공동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