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 계약 협상 중…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
3월 WBC도 대비…“빠른 시즌 준비로 몸 상태 100%”
한화 노시환.2026.1.23/뉴스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노시환은 비시즌 야구계를 뜨겁게 달군 선수 중 한 명이다.
2026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노시환이 한화와 비FA 다년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양측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대신 노시환은 올해 연봉 계약을 먼저 체결하고 23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 사랑받으면서 비시즌을 보냈다”며 웃었다.
지난해 연봉 3억 3000만 원을 받았던 노시환은 무려 6억 7000만 원이 오른 10억 원에 사인했다. 이는 팀 내 최고 인상률(약 203%)이자 최대 인상액이다.
노시환은 “기분도 좋은데 책임감이 더 커졌다. 제가 팀에서 해야 할 역할들을 잘해야 할 것 같고 중간에서 선배들에게 잘하고 후배들도 잘 이끌어 한화를 좋은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다년 계약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를 나누는 중이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빠르게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밝혔다.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시즌 준비도 철저히 했다.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 합류, 따뜻한 사이판에서 일찌감치 몸을 만들었다.
야구 국가대표팀 노시환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전지훈련을 위해 사이판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6.1.9/뉴스1
노시환은 “아픈 곳은 전혀 없다. 사이판 1차 캠프를 다녀오다 보니 빠르게 시즌 준비를 했는데, 오히려 몸도 가볍고 더 좋은 것 같다. 몸 상태가 100% 준비돼 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 소화도 전혀 문제가 없다. 그래서 올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비시즌 강백호와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하며 타선을 보강했다. 노시환도 강해질 타선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는 “잘 치는 타자들이 우리 팀에 오니까 너무 든든하다.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는 느낌이 든다. 감독님도 타격에서 화끈한 야구를 보이고 싶다고 하셨는데, 올해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내달 초 확정되는 WBC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시즌뿐만 아니라 3월 개막하는 WBC에도 대비해야 한다.
그는 “한화 스프링캠프를 가는 거니 지금은 팀이 가장 중요하다”며 “팀 훈련을 열심히 하다 보면 몸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은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선수로 김혜성(LA 다저스)과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꼽았다.
그는 “혜성이 형은 그간 대표팀에서 자주 만났지만 이번에 오랜만에 봤고 메이저리거가 됐기 때문에 더 신기했다. 특출난 건 (김)도영이었다”고 말했다.
김도영과 노시환은 향후 대표팀에서 주전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사이다.
노시환은 “도영이는 진짜 신체 능력이 다르다. 탄력성이 인간이 아니라, 말이다. 배팅 치는 것만 봐도 저보다 체구도 작은데 더 멀리 친다”며 “그런 걸 볼 때마다 리스펙(존경)하게 된다. 나와 다름을, 그 선수가 잘하는 것을 인정하게 되더라. 후배지만 참 멋있는 선수”라고 김도영의 기량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부상으로 낙마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빈 자리를 잘 메우는 것도 중요하다.
노시환은 “대표팀의 큰 전력이 빠져서 아쉽다, 빨리 부상이 회복됐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들의 빈자리를 저희가 잘 메워서 이번 WBC에서는 좋은 성적 내고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