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매직’ 통했다…베트남, U-23 아시안컵 요르단에 2-0 완승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7일 11시 24분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응우옌  나핫 민(16번)이 6일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요르단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이날 베트남은 요르단에 2-0 완승을 거뒀다. 사진출처 AFC 공식 홈페이지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응우옌 나핫 민(16번)이 6일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요르단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이날 베트남은 요르단에 2-0 완승을 거뒀다. 사진출처 AFC 공식 홈페이지
‘김상식 매직’이 월드컵 출전 국가를 상대로도 통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요르단에 2-0 완승을 거뒀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60위)를 비롯해 요르단(64위), 중앙아시아의 다크호스 키르기스스탄(104위)과 한 조에 편성된 베트남(107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아 A조 최약체로 꼽혀왔다. 또한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성인 대표팀은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베트남이 기존에 상대해 온 팀들과는 수준이 다르다.

하지만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베트남은 강력한 압박으로 우세한 경기를 했다. 세밀한 세트피스 전술로 요르단 선수들을 괴롭혔는데,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냈다. 전반 15분 응우옌 딘 박이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첫 골 이후에도 베트남의 압박 공세는 계속됐다. 코너킥을 유도하는 등 세트피스 상황을 연이어 만들었다. 전반 42분 베트남의 6번째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히에우 민의 왼발에 걸린 공이 요르단의 골망을 가르면서 2-0으로 앞서갔다.

볼 점유율(54%-46%), 슈팅 수(10-6), 유효슈팅 수(5-0), 코너킥(6-4) 등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전반전을 마친 베트남은 후반에는 5장의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후반전을 치렀다. 베트남 골키퍼 쩐 쭝 끼엔도 후반전 수차례의 선방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2024년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해 베트남 축구 최고의 한 해를 이끌었다. 베트남은 지난해 1월 동남아시아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7월에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이어 지난달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도 개최국인 태국을 3-2로 꺾고 우승해 동남아 3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이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 변방에서 중심으로 옮겨놨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항서 전 감독(69)도 달성하지 못한 일이다.

베트남은 9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조별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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