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우리카드 꺾고 男배구 챔프전 진출…‘대한항공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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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5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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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즌 만에 통산 세 번째 챔프전 우승 도전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 10연속 서브 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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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15 25-15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3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단판제)에서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이긴 OK금융그룹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오는 29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친다.

OK금융그룹은 2014~2015,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8시즌 만에 통산 세 번째 왕좌에 도전한다.

이날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13점)과 레오(12점)와 신호진(9점), 진상헌(9점), 송희채(8점) 등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바야르사이한은 괴력의 서브로 상대 수비 조직력을 무너뜨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득점 3개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리시브가 약한 외국인 선수 아르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김지한(12점)과 송명근(11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강서브와 블로킹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13-13에서 송희채의 공격과 블로킹이 터졌고, 진상헌의 블로킹이 연이어 나오면서 10연속 득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의 득점이 계속 이어지면서 바야르사이한은 무려 10연속 서브를 때리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V-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신기록(종전 8연속 서브)이다.

미들블로커(중앙 공격수) 진상헌은 1세트에서만 3개의 블로킹득점을 기록해 기선 제압에 기여했다.

OK금융그룹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세트를 25-15로 이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기세를 올린 OK금융그룹은 2세트 1-1에서 송희채의 백어택과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득점 등으로 6-1을 만들었다. 이후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바야르사이한의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가 작렬하는 등 15-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조직력이 완전히 붕괴되면서 OK금융그룹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 우리카드 김지한을 막지 못하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바야르사이한과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세트 중반 이후 승부가 갈렸다. OK금융그룹은 12-12에서 신호진과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15-14에서 바야르사이한의 속공과 레오의 백어택에 이어 바야르사이한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19-14로 달아났다.

OK금융그룹은 20-16에서 레오의 백어택이 작렬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안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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