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테니스 전 세계 1위 할레프, 1년 반 만의 복귀전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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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0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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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징계로 2022년 9월 이후 경기 출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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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테니스 전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1년 반 만의 복귀전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할레프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1회전에서 파울라 바도사(80위·스페인)에 1-2(6-1 4-6 3-6)로 역전패했다.

2017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할레프는 2018년 프랑스오픈, 2019년 윔블던에서 정상에 선 선수다.

그러나 2022년 9월 US오픈에서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록사두스타트가 검출돼 1년 반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할레프는 지난해 9월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International Tennis Integrity Agency)로부터 4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은퇴 기로에 놓였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통해 징계가 9개월로 경감됐다.

2023년 7월로 징계가 만료되면서 대회 출전 길이 열린 할레프는 마이애미오픈을 통해 복귀했다.

1년이 넘는 공백기 때문에 할레프는 현재 세계랭킹이 없어 자력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대회 조직위 측은 와일드카드를 줬다.

할레프를 꺾은 바도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11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의 연인이다.

바도사는 2회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대결한다.

한편 사발렌카의 남자친구이자 벨라루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인 콘스탄틴 콜소프는 마이애미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마이애미 경찰은 “조사관으로부터 명백한 자살로 사건을 인계받았다.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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