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민선, 세계선수권 女 500m 은메달…이상화 이후 첫 메달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17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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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단거리 간판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빙속여제’ 이상화 이후 첫 쾌거다.

김민선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37초1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시니어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은퇴한 이상화 이후 7년 만이다.

이상화는 현역 시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차지했고, 2017년 강릉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이 마지막이었다.

11조 아웃코스에서 이나가와 구루미(일본)와 함께 경기를 펼친 김민선은 첫 100m에서 10초40으로 전체 3위 기록을 냈다.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며 이나가와를 멀찌감치 따돌렸는데,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삐끗하며 왼손으로 빙판을 짚었다.

그래도 김민선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선은 속도가 늦춰졌음에도 전체 1위 기록을 찍었지만, 이후 출전한 펨케 콕(네덜란드)이 36초83을 기록하면서 김민선은 2위로 밀렸다.

동메달은 키미 고에츠(미국·37초21)에게 돌아갔다.

함께 출전한 유망주 이나현(노원고)은 37초49로 전체 7위를 마크했고, 김민지(서울 일반)는 41초00으로 24위에 그쳤다.

한편 남자 500m에선 조상혁(스포츠토토)이 34초45로 7위,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49로 8위를 마크했다. 김태윤(서울시청)은 34초89로 24위에 그쳤다.

이 종목에선 조던 스톨츠(미국)가 트랙레코드인 33초69로 우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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