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영어로 MVP 소감 발표…“나를 믿어준 다저스 감사”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9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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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지난 6년 동안 감사…다저스 생활 기대"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에서의 생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29일(한국시간) LA 타임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주최 만찬에 참석해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받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BBWAA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위표 30장(총 420점)을 독식한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최초로 두 번 이상 만장일치 MVP 수상 영광을 안은 선수가 됐다.

이날 오타니는 턱시도를 멀끔하게 차려입고 나섰다. 이전과 달리 통역 없이 영어로 2분 동안 소감을 직접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는 “나에게 투표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이 상은 매우 권위가 있고, 이런 상을 수상한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LA 에인절스의 구단주와 구단 관계자들을 향해 “지난 6년 동안 감사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나를 도와주고 격려해준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 여러분의 응원을 매일 느꼈다”고 고마워했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에인절스와 손잡고 빅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빅리그를 휩쓸었다. 투수와 타자를 겸엽하며 에인절스를 넘어 MLB 대표 스타로 우뚝 섰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두 번이나 MVP 시즌을 만들어낸 오타니는 올해부터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60억)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새로 합류하게 된 다저스를 향해서도 인사를 전했다.

오타니는 “나를 믿어준 다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내 경력의 다음 단계가 기대가 된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를 응원해주시는 전 세계 모든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작성하고,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20도루를 작성했다. AL 홈런 1위를 차지하며 일본인 선수 최초 홈런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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