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26점’ LG, 삼성 제압…선두 DB와 한 경기 반 차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7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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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개인 최다 43점' KT, DB에 시즌 첫 연패 안겨
KCC, 소노 꺾고 3연승 질주…소노 5연패 수렁

프로농구 창원 LG가 다시 승수를 쌓으며 선두 원주 DB와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다.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양홍석,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93?75로 승리했다.

전날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일격을 당하며 7연승 도전에 실패했던 2위 LG는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16승(6패)째를 신고하면서 이날 수원 KT에 패한 선두 DB(18승5패)와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다.

양홍석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 7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공격은 물론 한결 여유로운 움직임으로 동료들을 살리기도 했다.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마레이는 22점 16리바운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신인 유기상(11점)과 이재도(10점)의 지원도 쏠쏠했다.

삼성에선 코피 코번이 26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2연패에 빠진 최하위 삼성(4승18패)은 9위 가스공사(5승16패)와 승차가 한 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LG는 72-62로 앞선 4쿼터 초반 유기상이 3점슛 2개를 꽂으며 삼성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양홍석, 이재도, 정희재의 득점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KT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경기에서 패리스 배스의 물오른 득점력을 앞세워 90?8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3위 KT(14승7패)는 4위 서울 SK(12승8패)과 승차를 다시 한 경기 반으로 벌렸다. DB전 3연패도 끊었다.

DB는 지난 15일 부산 KCC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홈 연승도 4경기에서 멈췄다.

KT는 주전 가드 허훈이 코뼈 골절로 4주 진단을 받아 이탈했지만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티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가드 정성우가 17점 7어시스트로 공백을 최소화했다.

무엇보다 배스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일품이었다.

배스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43점(9리바운드)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1라운드 MVP 디드릭 로슨(DB)과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로슨은 24점(13리바운드)을 올렸다. 로슨도 준수한 기록을 올렸지만 매치업에서 배스의 발을 따라가지 못했다.

KT는 한때 14점 차까지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따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선두 DB의 저력이 대단했다. 4쿼터 중반 제프 위디, 두경민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KT는 82-75로 앞선 4쿼터 종료 2분39초를 남기고 두경민에게 자유투 3개를 내주며 82-78로 쫓겼다.

위기였다. 정성우가 해결했다. DB의 유기적인 수비의 빈틈을 노리고, 왼쪽 45도 지점에서 3점슛을 꽂아 고비를 넘겼다. 이어 DB의 속공 실책을 배스가 2득점으로 연결하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알리제 드숀 존슨(18득점 15리바운드), 송교창(15득점 5리바운드), 허웅(1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고양 소노를 69-61로 눌렀다.

3연승, 홈경기 4연승을 달린 KCC는 9승 9패를 기록해 6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소노는 8승 13패가 돼 8위에 머물렀다. 주전 가드 이정현의 공백 속에 간판 슈터 전성현은 2득점에 그쳤다. 김민욱이 15득점 9리바운드, 치나누 오누아쿠가 12득점 11리바운드 분전했으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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