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오타니 만났다”…FA 최대어 영입전, 경쟁자 또 추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5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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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다저스·컵스 등 오타니 영입 경쟁
토론토도 가세…최신식 훈련 시설서 만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 관계자들이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구단 스프링 트레이닝 단지에서 오타니를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매체가 구단과 오타니가 만났다고 특정한 날은 현지시간 4일이다.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MLB의 슈퍼스타다. 그런 그가 FA로 시장에 나오자 인기는 최절정에 이르고 있다. 원 소속팀인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오타니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토론토까지 치열한 영입전에 합류하게 된 셈이다.

매체는 “이날 토론토와 오타니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있었다”며 주목했다.

당초 이날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윈터미팅(단장회의)에서 취재진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스케줄 문제를 이유로 화상 회의로 대신했다. 단장이 있는 장소를 알 수 없도록 흰 벽 앞에 앉아 대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이날 언론과 예정돼 있던 인터뷰 날짜를 미뤘다.

보도대로라면 구단 훈련 시설이 있는 더니든에서 앳킨슨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이 오타니를 만난 것으로 풀이된다.

디애슬레틱은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에인절스 소속으로 뛴 오타니는 토론토의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개장한 1억 달러 규모의 훈련 시설을 본 적은 없다”고 소개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이러한 최신식 훈련 시설이 오타니에게 어필할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토론토가 오타니와 계약까지 맺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미 한 개 이상의 구단과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파크를 방문해 구단 관계자들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토론토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몸담은 팀이다.

류현진은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었으나 토론토와 재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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