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샌프란시스코에 가장 어울리는 중견수” 미국 매체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27일 08시 33분


코멘트
이정후. 2023.6.14. 뉴스1
이정후. 2023.6.14. 뉴스1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가장 적합한 중견수로 언급됐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 에이리어’는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잘 맞는 해외 프리에이전트(FA) 3명을 꼽았는데 이정후가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올 시즌 79승8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친 샌프란시스코가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NBC 스포츠 베이 에이리어는 샌프란스시코의 최대 과제로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선발 투수, 중견수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선발 투수로 블레이크 스넬와 소니 그레이, 중견수로 코디 벨린저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해외 FA를 데려와 두 포지션을 해결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NBC 스포츠 베이 에리리어는 샌프란시스코에 잘 어울리는 중견수로 이정후를 소개했다.

매체는 “벨린저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의 중견수로 평가받지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더 적합할 수 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 매료돼 세 차례나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정후에 대해서도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20시즌을 뛴 전설적인 야구 선수 이종범의 아들”이라며 “(고등학교 시절에는) 유격수를 맡았으나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계약한 뒤 포지션을 중견수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정후가 지난해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과 함께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것을 짚으면서 “이정후는 뛰어난 타격 기술을 보유했다. 삼진이 적고 중견수로서 탄탄한 수비를 펼친다”고 호평했다.

다만 NBC 스포츠 베이 에이리어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KBO리그의 수준은 더블A와 트리플A 사이에 해당한다”며 “KBO리그의 평균 직구 구속은 88마일(약 141.6㎞)인 반면 메이저리그는 93마일(약 149.7㎞)에 달한다. (이에 적응해야 하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초반에 많은 삼진을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매체는 이정후의 계약 규모로 5년 5000만달러(약 653억원)를 예상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