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8개’ DB, 소노 제압…로슨, 친정 상대로 트리플더블급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2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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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통신사 더비서 KT 제압 2연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양궁 농구’를 자랑하는 고양 소노를 3점슛으로 물리치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DB는 22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소노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무려 18개나 꽂으며 110-89, 21점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마쳤던 김주성 감독은 공식 감독으로 부임 후, 첫 경기를 승리하며 기쁨을 배로 만끽했다.

디드릭 로슨이 23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최승욱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로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슨은 지난 시즌까지 소노의 전신 데이원스포츠 소속이었다.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18.7점 9.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데이원스포츠의 심각한 재정난으로 제때 급여를 받지 못했고, 구단 매각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DB와 새 시즌을 함께 하기로 하며 팀을 떠났다.

로슨 효과로 신바람을 낸 DB는 총 6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소노와 김승기 감독 입장에선 씁쓸한 장면이다.

DB는 3점슛 31개를 시도해 18개를 성공하는 높은 성공률(58.1%)을 자랑했다. 로슨이 5개, 박인웅과 최승욱, 김영현이 3개씩 성공했다.

소노에선 재로드 존스(31점), 전성현(21점)이 분전했다.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경기에서 자밀 워니와 베테랑 허일영을 앞세워 85-80으로 승리했다.

전날 안양 정관장과 공식 개막전에서 웃은 SK는 2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치고나갔다.

워니는 2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허일영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지원했다. 적응 과정에 있는 이적생 오세근은 6점 3리바운드를 지원했다.

KT에선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가 각각 24점, 22점으로 분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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