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탁구 유망주 오준성, 前 세계 1위 꺾는 이변 연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2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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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컨텐더 무스카트 2023 16강 진출
전 세계 1위 디미트리 옵차코프 역전승

17세 탁구 유망주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국제 대회에서 세계 1위 출신 강호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남자 단식 세계 101위 오준성은 12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있는 술탄 카부스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무스카트 2023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9위 디미트리 옵차코프(독일)를 3-2(9-11 11-5 9-11 11-7 11-8)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두 게임을 먼저 내주며 패배 직전에 몰렸지만 4게임과 5게임을 모두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WTT는 커리어 최고의 승리라며 오준성을 집중 조명했다.

올해 35세인 옵차코프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과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베테랑으로 2018년 1월 남자 단식 세계 1위까지 올랐던 강호다.

이변의 주인공 오준성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탁구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오준성은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 아들이다. 오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탁구계 간판이었다.

16강 상대는 세계 45위인 베테랑 알바로 로블레스(스페인)다. 신예 오준성이 베테랑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함께 남자 단식에 출전한 이상수와 안재현, 조승민은 32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전지희와 양하은, 이시온, 김나영이 16강에 진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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