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에도 멈추지 않는 오타니…2루타·3볼넷 활약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6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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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6일 메츠전 2루타 포함 1안타 3볼넷
팔꿈치 수술로 남은 시즌 투수 등판 불가…지명타자로 출전 계속

팔꿈치 인대 손상도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막아세울 순 없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⅓이닝만 던지고 조기 강판된 후 오른 팔꿈치 인대 손상을 진단 받은 오타니는 남은 시즌 투수로 등판할 수 없게 됐다.

‘투타 겸업’이라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를 선보일 수 없게 됐지만, 오타니의 야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오타니는 남은 시즌 지명타자로 계속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팔꿈치 손상을 알게 된 후 신시내티와 더블헤더 2차전에 지명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이날도 오타니는 타석에 들어섰다. 2루타를 날리는 등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무서운 타자’의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타율은 0.305로 올랐다.

1회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오타니는 3회 무사 1루에서 메츠 선발 센가 고다이의 4구째 커터를 공략해 오른쪽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 브랜든 드루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3루로 나아간 뒤에는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회 1사 후에는 센가에 또 한 차례 볼넷을 얻어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8회 메츠 구원 아담 콜라렉에는 1루수 땅볼로 잡혔다.

팀이 3-1로 앞선 9회 2사 1, 3루 찬스에서 오타니는 고의 4구로 1루로 걸어나가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4출루 활약에 힘입어 메츠를 3-1로 눌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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