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선 크게 웃겠다”… 내일 다이아리그 출격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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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프로첸코와 우승 다툼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사진)이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다시 한번 시즌 첫 정상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3일 새벽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WA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지난달 6일 카타르 도하 대회에 이은 우상혁의 시즌 두 번째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이다. 우상혁을 포함한 세계적인 선수들은 계속 이어지는 다이아몬드리그 등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가다듬은 뒤 8월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현역 최고’ 무타즈 바르심(32·카타르)과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1위(2m37)에 오른 잔마르코 탐베리(31·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그러나 최근 우상혁의 라이벌로 부상한 저본 해리슨(24·미국), 개인 최고기록 2m40을 보유하고 지난해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른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 등 세계 정상급 점퍼가 출전해 우상혁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도하 다이아몬리그에서 해리슨(2m32)에게 밀려 2위(2m27)를 차지한 우상혁은 ‘리턴 매치’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는 우상혁과 해리슨, 프로첸코를 주요 우승 후보로 소개하며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1위에 오르면 로마·피렌체 대회에서 우승하는 역대 두 번째 아시아 점퍼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던 아시아 선수는 2014년 당시 2m41을 뛰었던 바르심이다.

우상혁은 지난달 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3 세이코 골든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9를 넘어 우승한 뒤 일본에서 훈련을 이어오다 지난달 31일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우상혁#다이아리그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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