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170억원…노진혁·유강남·한현희, FA로 롯데 입단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9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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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한 노진혁(33), 유강남(30), 한현희(29)가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는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입단식을 통해 롯데에서 첫 인사를 건넸다.

이날 입단식에는 성민규 단장, 박현우 부단장, 박흥식 수석코치, 안치홍, 구승민이 참석했다.

성민규 단장은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에게 각각 52번, 27번, 63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혀줬다. 이어 박 부단장, 신임 주장인 안치홍, 투수 대표인 구승민이 세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노진혁은 “프로 생활하면서 FA로 팀에 오는 선배를 보면서 저도 과연 FA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좋은 대우를 받았기 때문에 비시즌에도 이를 갈고 운동했다. 좋은 대우를 받아서 믿음에 꼭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강남은 “좋은 대우를 해주고 가치를 인정해줬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며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롯데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끔 여러 방면으로 도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다시 부산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대우만큼 바라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어린 투수도 있고, 배울 투수도 있을 텐데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투수진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성 단장은 “세 선수를 영입하기 쉽지 않았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3시즌 롯데의 FA 지갑을 처음 연 것은 포수 유강남이었다. 롯데는 지난해 11월21일 유강남과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연봉 34억원·옵션 6억원)에 계약서를 썼다. 이틀 뒤 롯데는 노진혁이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 22억원·연봉 24억원·옵션 4억원)으로 팀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한현희가 뒤늦게 합류하면서 롯데는 시즌 외부 FA 영입 한도를 꽉 채웠다. 그는 3+1년 총액 40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15억원·옵션 22억원)으로 고향인 부산에 돌아왔다.

노진혁은 2012년 특별 20순위로 NC다이노스에 입단해 2013~2022시즌 통산 타율 0.266을 기록했다. 이 기간 71홈런을 때려내면서 331타점을 올렸다. 유격수와 3루수로 활동하면서 안정적인 수비와 송구 능력도 보여줬다.

유강남은 2011년 7라운드로 LG트윈스에 입단했다. 2011~2022시즌 동안 타율 0.267, 103홈런, 447타점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2012년 1라운드로 넥센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전신)에 입단해 선발투수와 계투를 오갔다. 사이드암 투수로서 빠른 공을 던지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2012~2022시즌 기간 416경기, 971⅓이닝을 소화하면서 65승43패 105홀드, 8세이브를 올렸다. 해당 기간 평균자책점은 4.26을 기록했다. 2013~2014시즌에는 각각 27, 31홀드를 쌓으며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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