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73분’ 울버햄튼, 웨스트햄 제압…강등권 벗어나 16위 도약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5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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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이 선발 출전해 73분간 활약한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안방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꺾고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울버햄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3분 다니엘 포덴센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켰다.

값진 승리를 거둔 울버햄튼은 4승5무10패(승점 17)로 강등권을 벗어나 리그 16위로 올라섰다. 반면 웨스트햄은 18위(승점 15)로 내려앉았다.

측면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후반 27분까지 뛴 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 지휘봉을 잡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부임 이후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황희찬은 최근 꾸준히 선발 기회를 잡고 있다.

지난 8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골로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던 황희찬은 아직 EPL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올 시즌 통틀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에서는 1도움만 올렸다.

황희찬은 전방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하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양 팀은 공방전 끝에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계속 상대 골문을 노리던 울버햄튼은 후반 초반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포덴세에게 흘렀고,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 지었다. 수비 뒤공간으로 움직이던 황희찬으로 인해 상대 시선이 분산됐고, 아크 정면에서 포덴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중반 트라오라와 교체됐다.

계속 몰아치던 울버햄튼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후벵 네베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라울 히메네스가 골 네트를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낸 울버햄튼은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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