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3분 도안 리쓰, 후반 8분 다나카 아오의 연속골로 스페인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경기 후 일본의 2번째 골 상황을 두고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양팀이 1-1로 맞선 후반 8분 도안이 올린 크로스가 다소 길어 스페인 골 라인을 벗어나는 듯 했는데 이를 미토마 카오루가 살려냈고 다나카가 밀어 넣어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 선수들은 득점하기 전 상황에서 공이 골 라인을 먼저 벗어났다고 주장했고 VAR 판독이 진행됐다.
그러나 심판은 공이 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지 않았다고 판독했고 일본의 골이 인정됐다.
이 골은 경기 후에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오심’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의 의견을 표출하는 입장도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날 “축구 팬들이 SNS를 통해 일본의 두 번째 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일본의 두 번째 골은 어떻게 인정됐는가? VAR이 실패했다”, “일본의 두 번째 골을 위한 공은 밖으로 나갔다. VAR 판독이 확실하지 않다”, “확실히 공 전체가 밖으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대 입장의 팬들은 “가장 중요한 공의 끝부분은 여전히 라인에 걸쳐있는 것처럼 보인다”, “공에 센서가 탑재돼 있어 오심을 할 수 없다”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ESPN은 이날 “FIFA가 경기 중 해당 상황을 골로 판정한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며 “VAR과 관련한 세간의 인식을 개선하려면 FIFA가 이러한 정보들을 제공하면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