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베테랑 박지원, 월드컵 금빛 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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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회 남자 1500m 우승하고
예선 뛴 혼성계주 1위로 2관왕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지원(26·서울시청·사진)이 2022∼2023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박지원은 30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4초152로 1위를 기록했다. 홍경환(23·고양시청)은 2분14초313으로 캐나다의 스티브 뒤부아(2분14초312)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혼성 2000m 계주 결선에 출전한 홍경환, 임용진(25·고양시청), 심석희(25·서울시청), 김건희(22·단국대)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예선 레이스에서 뛰었던 박지원도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2015∼2016, 2018∼2019, 2019∼2020시즌 대표팀에 뽑힌 박지원은 월드컵에서만 14개의 금메달을 따낸 베테랑이다. 주 종목은 1000m, 1500m로 안정적인 코너링이 장점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두 차례 5000m 계주 금메달을 땄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24·성남시청)은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31초597로 4위를 기록했다.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1500m에서 3위를 차지했던 쉬자너 스휠팅(25·네덜란드)이 2분31초052로 1위를 했다. 김길리(18·서현고)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으로 귀화하고 첫 국제대회에 출전한 린샤오쥔(임효준·26)은 이날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 레이스 도중 일본 선수를 손으로 밀어 실격당했다. 남자 1500m 준결선을 앞두고는 기권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은 2019년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행동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선수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쇼트트랙#남자 대표팀#박지원#월드컵 대회#금메달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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