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 겉돈 포그바, 키워준 유벤투스 복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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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2년 이적
4시즌 34골 40도움 세계적 MF로

사진 출처 유벤투스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유벤투스 인스타그램
폴 포그바(29·프랑스·사진)가 6년 만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유벤투스는 11일 포그바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이며 등번호는 10번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소년 출신인 포그바에게는 유벤투스가 마음의 고향이다. 이곳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2012년, 19세에 1군 주전을 보장해주겠다는 유벤투스에 몸담아 178경기에 출전해 34골 40도움을 올렸다. 그가 뛰는 4시즌 동안 유벤투스는 세리에A 우승 4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등을 차지했다. 결국 포그바는 이때의 성공을 발판으로 2016년 당시 89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의 천문학적 이적료를 유벤투스에 안기며 맨유로 컴백했다.

포그바는 첫 시즌 맨유의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고 2018∼2019시즌에도 16골을 넣었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 또 조제 모리뉴 전 감독과의 불화 등이 겹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지난 3시즌 동안 91경기에서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팀에서 마음이 떠난 이후로는 불성실한 태도 탓에 맨유 팬들에게서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야유까지 받았다. 지난 시즌 4월 19일 이후로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완전히 빠졌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다시 입으면서 맨유에 이적료를 한 푼도 안기지 않았다.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포그바가 토리노로 돌아왔다. 그는 변하지 않았다. 우리와 함께 또 다른 페이지를 쓰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다.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며 환영했다. 포그바도 “다시 돌아왔다. 너무 행복하다. 빨리 우승컵을 따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폴 포그바#유벤투스#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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