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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유럽 흔든 손, 남미도 턴다

입력 2022-05-24 03:00업데이트 2022-05-24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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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호화군단 브라질과 평가전… 4일 간격 칠레-파라과이 등과 대결
A매치 98경기 출전해 31골 기록… 평가전 중에 센추리클럽 가입 앞둬
벤투 감독 “손흥민 컨디션 올라온건 월드컵 앞둔 대표팀서도 중요한 일”
단짝 케인과 함께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23일 자신의 득점왕 트로피 골든부트를 단짝인 팀 동료 해리 케인과 함께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출처 해리 케인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활약은 자신과 소속팀을 넘어 한국 축구에 중요한 일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3·포르투갈)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의 올 시즌 활약을 두고 23일 이같이 말했다. 이날 EPL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몸 상태가 최고조에 올라와 있는 것은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유튜브를 통해 6월 열리는 4차례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28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선봉에 세웠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브라질(서울)을 시작으로 6일 칠레(대전), 10일 파라과이(수원)와 평가전을 치른다. 14일 열릴 예정인 평가전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대표팀에서 어떤 상태인지 체크할 예정”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부터 브라질 에이스이자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공격수 네이마르(30)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네이마르는 ‘축구 황제’ 펠레(77골)에 이어 브라질 대표팀 역대 득점 2위(71골)다. 벤투 감독은 “강팀과의 경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가 중요하다”며 “강팀과 만났다고 전술과 스타일 등 많은 부분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대표팀 공격을 이끌어가는 전술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3일 영국 노리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방문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5분 골을 터뜨리고 있다(위 사진). 노리치 시티를 5-0으로 꺾은 토트넘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손흥민(아래 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의 득점왕 등극을 축하하고 있다. 노리치=AP 뉴시스·토트넘 트위터 캡처
손흥민은 6월 A매치 기간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도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98경기에 출전해 31골을 기록 중이다. 4차례 평가전 모두 출전한다면 6일 칠레전에서 대표팀 역대 15번째 센추리 클럽 회원이 된다.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41)와 조광래 대구 사장(68)이 100경기로 최다 출전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69)과 홍명보 울산 감독(53)이 136경기로 최다 출전 공동 1위다.

이날 김동현(25·강원)과 조유민(26·대전)이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26·페네르바흐체), 박지수(28·김천), 이재성(30·마인츠)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며 “대신 새로 발탁된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대표팀은 30일 소집된다.

한국 축구대표팀 6월 소집 명단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김동준(제주) 송범근(전북) 수비수: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 조유민(대전) 이용(전북) 김태환(울산)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홍철(대구) 박민규(수원FC)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 송민규 백승호 김진규(이상 전북) 김동현(강원) 나상호 황인범(이상 서울) 고승범 권창훈(이상 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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