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5월 들어 부진의 늪에 빠지며 5할 승률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칫 5위에서도 밀려날 처지가 됐다. 믿었던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지 못했다.
LG는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앞세우고도 4-9로 졌다. 켈리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11개를 맞으며 무려 8실점(6자책)을 했다.
이 패배로 LG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쳤고 승패 차는 +1(15승14패)까지 줄었다. 하락세가 뚜렷하고 5할 승률도 불안하다. 시즌 개막 후 LG가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순위도 일주일 만에 2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반등에 성공한 6위 KT 위즈(13승15패)와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해 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LG와 KT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LG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4월 막바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공수에서 밀려 완패를 당했다. 5월 들어 부진은 더 심각하다. 5월 팀 타율은 0.188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1할대다. 홈런 3개 포함 안타 24개와 볼넷 9개를 기록했으나 병살타 4개를 치며 10득점에 묶였다.
마운드도 흔들리고 있는데 선발 싸움에서 번번이 패하는 게 문제다. 선발진은 5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한 번도 없다. 5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8.15(17⅔이닝 18실점 16자책)로 낙제점 수준이다.
LG는 4월에도 선발 평균자책점이 4.61로 최하위였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임찬규, 이민호 등 국내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주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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