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춤한 토트넘, 아스널에 밀려 UCL 진출 불투명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4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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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4연승을 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토트넘이 계속된 부진에 4위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1-22 EPL 3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반면 토트넘에 앞서 안방인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했던 아스널은 3-1 완승을 거뒀다.

두 팀의 엇갈린 결과로 순위도 뒤바뀌었다. 아스널은 까다로운 상대인 첼시에 이어 맨유까지 제압하며 2연승에 성공, 19승3무11패(승점60)로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한 토트넘(18승4무11패·승점 58)을 제치고 리그 4위에 올랐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아스널과 토트넘의 4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2월부터 5연승에 성공하면서 4위 달성에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주전 풀백 키어런 티어니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이후 아스널은 지난 16일까지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치며 순위표에서 서서히 내려왔다.

아스널이 주춤할 때 토트넘이 힘을 냈다. 지난달 17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원정 경기 2-0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패하더니 브랜트포드 원정에서 비기며 다시 5위로 밀렸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2경기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무득점에 그쳐 충격의 여파가 더 커보인다.

이제 아스널과 토트넘은 각각 5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최근 2경기 연속 승리했음에도 불안했던 풀백 수비를 책임져줄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것이 반갑다. 도미야스는 맨유전 막판에 투입돼 부상 복귀를 알렸다.

반면 토트넘은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될 선수들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경기력이 떨어져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오는 5월13일 토트넘 안방에서 4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남은 경기가 모두 중요하지만 두 팀의 맞대결은 승점 6점 짜리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한편 아스널, 토트넘과 4위 경쟁을 펼쳤던 맨유는 리버풀전 0-4 대패에 이어 아스널에도 패하며 15승9무10패(승점 54)로 6위에 머물고 있다. 맨유는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7위 웨스트햄(15승7무11패·승점 52), 2경기를 덜 치른 8위 울버햄튼(15승4무13패·승점 49)의 추격을 받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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