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강자전’ 맨시티 vs 리버풀, 이번엔 FA컵 4강서 격돌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6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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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맨체스터 시티와 2위 리버풀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격돌한다. 이번 시즌 EPL 2강으로 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 많은 관심이 모인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16일 오후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1-22 FA컵 4강전을 치른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전력이 좋은 두 팀이다. 맨시티가 23승5무3패(승점 74)로 1위에 올라 있고, 리버풀이 22승7무2패(승점 73)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팀 최다 득점은 리버풀이 79골로 1위, 리버풀이 72골로 2위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도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을 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하지만 FA컵은 무승부가 없다. 어떻게든 결승 진출 팀이 가려진다.

맨시티는 FA컵서 14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화력을 자랑 중이다. 리야드 마레즈(4골)와 일카이 권도안(2골)을 포함 8명의 선수가 골맛을 봤을 만큼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춘 게 장점이다.

다만 지난 1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서 난투극이 벌어지는 등 혈전을 벌인 게 타격이다.

리버풀은 수월하게 FA컵 4강까지 왔다. 노팅엄 포레스트, 노리치시티, 스루즈버리타운을 상대하는 등 대진 운이 좋았고, 두꺼운 선수층을 앞세워 로테이션 속에서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2005-06시즌 이후 16년 동안 이 대회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게 변수다.

한편 FA컵 4강전은 중립 지역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FA컵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2008년부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다.

두 팀은 연고지와 상관없는 제3지역 경기에 불만을 나타냈다. 경기 날 리버풀과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가는 직행 열차가 운영되지 않으며, 마침 런던 메트로폴리탄 긴급 안전 점검까지 있어 두 팀 모두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FA에서 두 팀에 각각 50대의 원정 버스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그럼에도 양 팀 팬들은 여전히 경기 장소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리버풀과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팀이 런던에서 붙어야 하는 결정은 솔직히 이해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결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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