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 “아직 시즌 초반, 박해민·서건창 부진 괜찮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2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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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이 서두르지 않고 144경기를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LG는 12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7승 1패를 기록한 LG는 8연승 중인 SSG를 추격하고 있다. 두 팀은 우승 후보답게 시즌 초반 좋은 전력을 뽐내고 있다.

LG가 이날 승리할 경우, 공동 1위로 나선다. 이날 LG 선발은 임찬규이다.

류지현 감독은 “SSG전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건 없다. 140경기 쯤 했으면 큰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은 시즌 초반이다. 순위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서건창과 박해민 리오 루이즈, 수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홍창기,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찾고 있는 채은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류 감독은 “서건창과 박해민은 기본적으로 에버리지가 있는 선수들이다. 오늘 9게임째인데 초반부터 안 맞는다고 라인업에 잦은 변화를 주면 선수들이 흔들릴 수도 있다.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루이즈가 하위타순에 배치되고, 3루수로 뛰고 있는 것에 대해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여러 일들이 일어나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잘 대처하겠다”며 “루이즈의 3루 수비는 화려함보다 견고하다. 나이가 젊은 선수다보니까 열심히 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승부욕도 강하다. 현재 수치상 떨어져 있지만, 좋은 면만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명타자로 뛰고 있는 홍창기에 대해 “오늘 지명타자를 하는 걸 보고 수비 여부를 체크해보겠다.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해보니 한 번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한 후 수비를 내보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채은성은 잠실에서 지난 일요일까지 컨디션을 체크했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배팅 훈련을 했고, 문제 없이 진행중이다. 훈련을 보고 콜업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해 좋은 기억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임찬규가 작년에는 너무 운이 없었다. 다음 등판까지 기분 좋게 넘어가야 하는데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 첫 등판은 투구 내용보다 승운이 따라줬다. 1승을 수확한 후 즐거운 마음을 갖고 준비하지 않았을까”라고 웃었다.

한편 류 감독은 올해부터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스트라이크 존에 변화를 줬지만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보지 않는다. 크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 예민하게 보면 경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만 계속 보일 것 같다. 그러면 경기 운영에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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