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어 3타점’ 토론토, AL 동부 라이벌 양키스와 첫 대결서 완승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2일 11시 29분


코멘트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다툴 뉴욕 양키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알렉 마노아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리드오프 조지 스프링어는 장타 두 방으로 3점을 책임졌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마노아가 6이닝 1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스프링어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나란히 3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3승1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2-13으로 대패한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양키스는 2승2패로 3위다.

토론토는 앞서 진행된 시범경기에서 양키스와 4차례 맞붙어 모두 이겼는데 시즌 첫 대결도 승리하며 양키스를 상대로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투타에서 안정된 토론토의 완승이었다. 양키스는 이날 안타를 4개밖에 치지 못했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겨야 할 7회말과 9회말에는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토론토 선발진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 3연전에서 평균자책점 13.50(8⅔이닝 13실점)으로 흔들렸는데 4선발 마노아는 달랐다. 스프링캠프부터 가장 페이스가 좋았던 마노아는 이날 양키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0의 균형은 3회초에 깨졌다.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에스피날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스프링어는 한복판으로 날아온 제임스의 타이욘의 슬라이더를 때려 외야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에스피날의 안타와 스프링어의 장타는 이날 토론토의 득점 공식이었다. 토론토는 7회초 2사에서 에스피날의 안타에 이은 스프링어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마노아가 교체된 직후 위기에 몰렸다. 2번째 투수 트레버 리차즈가 7회말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1사 1, 2루의 득점권 상황을 자초한 것.

하지만 긴급하게 투입된 3번째 투수 아담 심버가 메이저리그 통산 251홈런을 친 대타 조시 도날드슨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이어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가 9회말 구원 등판해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