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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황금세대’ 후회와 기대…“새로운 얼굴 보이지 않아”

입력 2022-02-20 11:29업데이트 2022-02-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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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정재원이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정재원은 40점으로 은메달, 이승훈은 2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2022.2.19/뉴스1
“은퇴하기 전에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었어야 한다는 후회가 든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4년 전과 비교,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지 못했다는 점은 숙제로 남게 됐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19일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김민석이 남자 1500m에서 3위를 차지, 첫 메달을 전했고 차민규가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사실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남녀 단거리 최고 스타였던 모태범과 이상화가 은퇴했고, 장거리 간판인 이승훈은 과거 후배 폭행으로 1년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아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더불어 지난 2020-21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며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또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표팀의 전력도 정체됐다.

이에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한국은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문제는 새로운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모두 4년 전 평창에서 뛰었다.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명은 중 박성현(한국체대)만 올림픽을 처음 경험했다. 나머지 9명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봤던 익숙한 얼굴이다.

이에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은 “실력이 되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않겠나. 하지만 지금은 (4년 뒤가 아니라) 1년씩 생각하며 운동을 하려고 한다. 4년 뒤에도 (후배들의 성장이 늦어) 내가 가야 할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되지 않은가”며 새얼굴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걱정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이었던 이상화 KBS 해설위원도 “앞으로 4년 동안 새로운 얼굴이 등장해야 한다. 2006년 토리노 대회때는 스피드스케이팅에 총 12명이 출전했는데 이번엔 그보다 더 적은 선수들이 출전했다”며 “은퇴하기 전 선수층을 더 두텁게 만들었어야 했다는 후회도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전 수는 적었음에도 성적을 낸 스피드스케이팅이게 희망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21)과 김민석(23) 모두 20대 초반으로 앞으로가 기대된다. 여자 단거리의 김민선(23)도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이상화 위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다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고, 선수들도 성장할 수 있다”며 다음을 기대했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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