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계주에서 자신의 잘못으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곽윤기와 김동욱, 박장혁(이상 스포츠토토),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예정), 이준서(한국체대)로 구성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1초69의 기록으로 캐나다에 이어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주 값진 기록이지만 한참 선두로 레이스를 펼쳤기에 아쉬움도 남는 은메달이다.
초반부터 선두에서 후발 주자들을 이끌던 한국은 18바퀴를 앞두고 곽윤기에서 이준서로 주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캐나다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바퀴 수가 줄어들수록 캐나다가 속도를 높이며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고, 한국은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세계 2위도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성적이지만 곽윤기는 자신의 실수 탓에 더 좋은 성적을 못 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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