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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여자컬링 ‘팀 킴’, 영국 격파…베이징 올림픽 첫 승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2-11 18:31
2022년 2월 11일 18시 31분
입력
2022-02-11 17:47
2022년 2월 11일 17시 47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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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립 아쿠이틱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라운드3 한국과 영국과의 경기에 참가한 컬링 국가대표 팀킴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anga.com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영국을 꺾고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첫 승을 거뒀다.
팀 킴은 11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리그 2차전에서 영국을 9-7로 격파했다. 전날 열린 캐나다와의 1차전에서 7-12로 패했던 팀 킴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영국을 대표해 출전한 ‘팀 뮤어헤드’는 지난해 11월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팀이다.
팀 킴은 후공으로 나선 2엔드에 3득점이 가능해보였지만,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에서 실수를 했다. 상대의 1번이 아닌 자신들의 2번 스톤을 건드리면서 오히려 영국이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팀 킴은 3엔드에 곧바로 역전을 이뤄냈다. 김은정이 던진 7번째 스톤이 상대 수비 스톤을 지나가며 티 가까이 안착했다.
영국은 팀 킴의 1번 스톤을 걷어내는 데 실패했고, 팀 킴은 마지막 스톤까지 안착시켜 2-1로 앞서나갔다.
여러 스톤이 하우스에 놓인 4엔드 마지막 판에 팀 킴은 상대 스톤을 공략해 3-1, 2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7엔드와 8엔드에서는 연달아 실점해 5-6으로 뒤졌다. 김은정이 8엔드 마지막 스톤을 던질 때 손을 늦게 떼는 아쉬운 실수를 했기 때문.
승부처는 9엔드였다. 팀 킴의 마지막 스톤이 영국의 1번 스톤을 힘껏 쳐내면서 4점을 한 번에 쓸어 담아 9-6으로 앞서나갔고, 10엔드에서 1점을 내주며 9-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 킴은 오는 12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3차전을 치른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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