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대표팀 첫 훈련…“빙질 좋아, 강릉과 비슷”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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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22]

2022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첫 훈련을 소화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민석(성남시청)과 김준호(강원도청), 박성현(한국체대)은 1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가졌다.

전날(31일) 베이징에 도착해 선수촌에 짐을 푼 대표팀은 이날 오전 스케이팅 훈련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피로도 등을 감안해 계획을 바꿔 지상 훈련만 소화했다.

오후에는 빙판 위에 섰다.

정빙기로 빙판이 정리된 뒤 본격적인 스케이팅 훈련을 시작한 김민석과 김준호, 박성현은 한 줄로 서 가볍게 트랙을 돌았다.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대표팀도 같은 시간 링크 적응에 나섰다.

선수들은 한 시간 가량 빙판 위를 달린 뒤 스케이트화를 벗었다.

첫 훈련은 만족이다. 레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빙질에 대해서도 대표팀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너무 딱딱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빙질이다. 세 선수 모두 빙질은 괜찮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어제 비행기를 타고 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훈련했다. 빙질이 마음에 든다. 4년전 평창 대회 때 강릉 오벌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첫 훈련 소감을 밝혔다. “자신감도 얻었다. 첫 경기인 1500m 출전이 일주일 남았는데 잘 준비해야 한다”고 보탰다.

김준호도 “첫 날 스케이팅이 괜찮았다.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면서 “빙질도 지난해와 딴판”이라고 설명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베이징올림픽 테스트이벤트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당시와 빙질을 비교한 김준호는 “캐나다 등에서처럼 고속주행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좋다”는 평가를 했다.

김민석은 남자 1500m와 남자 팀 추월에 출전하고, 김준호는 남자 500m, 박성현은 남자 1500m 레이스를 펼친다.

한편, 이들 3명을 제외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승훈(IHQ), 정재원, 차민규, 김민선(이상 의정부시청), 김보름, 박지우(이상 강원도청), 김현영(성남시청)은 3일 베이징에 입국한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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