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최지희 ‘두번째 날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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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테니스 복식 챔프에
국내선수론 처음 대회 2번 우승

한나래(인천시청)-최지희(NH농협은행)가 3년 만에 코리아오픈 왕관을 탈환했다. 국내 선수가 코리아오픈에서 2번 이상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래-최지희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125K 시리즈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2번 시드인 발렌티니 그라마티코풀루(그리스)-여니 레커 루커(헝가리)를 2-0(6-4, 6-4)으로 꺾고 2018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조윤정-전미라, 2018년과 올해 한나래-최지희 조 등 총 세 차례다.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

이날 1시간 18분 만에 상대를 완파한 한나래-최지희는 우승 상금 6000달러(약 700만 원)와 랭킹포인트 160점을 얻었다. 한나래는 “대회에 참가할 때만 해도 우승할 줄 몰랐다”며 “올해 너무 못해서 힘들었는데 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지희는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서 랭킹이 많이 빠졌는데, 우승하게 돼 좋다”고 밝혔다.

코리아오픈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WTA 투어 대회로 진행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못했다가 올해는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125K 시리즈로 열렸다. 2022년부터는 다시 투어 대회로 9월 열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여자프로테니스#한나래#최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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