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올스타 팬투표서 역대 최다 득표로 1위…2위는 동생 허훈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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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의 허웅. 뉴스1 © News1
원주 DB의 허웅. 뉴스1 © News1
‘농구 대통령’ 허재(56)의 두 아들 허웅(28), 허훈(26) 형제가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2020~2021시즌에는 동생 허훈이 1위, 허웅이 2위에 올랐는데 2년 연속 두 형제가 올스타 팬 투표 1, 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17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 결과에서 허웅은 16만3850표를 받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전체 투표수 26만4376표 중 50%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올스타 투표 1위다. 특히 허웅은 2002~2003시즌 KCC에서 활약하던 이상민 현 삼성 감독이 받았던 역대 최다 표인 12만354표를 훌쩍 넘어섰다. 올 시즌 경기당 16.9점을 올리며 국내선수 득점 1위에 나선 허웅은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올스타전에서 꼭 최우수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인기 비결을 모든 걸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팀 패배가 많은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경기당 14.6득점, 4.1어시스트를 올리며 KT 선두 질주를 주도하고 있는 허훈 역시 13만2표를 받으며 이상민 감독의 기록을 추월했다. 3위인 삼성 김시래(11만2529표)를 크게 따돌렸다. 허훈은 “압도적인 2위를 했기에 너무 감사드린다. 형한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팬 투표 1, 2위 선수가 올스타전 주장으로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형제가 나란히 중책을 맡게 됐다.

현대모비스 이우석과 서명진은 올스타 24인 명단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신인 중에는 하윤기(KT), 이원석(삼성), 이정현(오리온)이 코트의 별이 됐다. 올스타전은 2022년 1월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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