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센강서 개회식… 보트타고 선수단 입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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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강변 대부분 무료 개방
60만명 이상 즐기는 개회식으로
“일생 한 번뿐인 경험 안겨줄 것”

토니 에스탕게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장이 14일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센강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에스탕게 위원장은 이날 “개회식에는 60만 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할 것이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160대 이상의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AP 뉴시스
토니 에스탕게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장이 14일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센강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에스탕게 위원장은 이날 “개회식에는 60만 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할 것이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160대 이상의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AP 뉴시스
2024년 파리에서 열리는 여름올림픽 개회식은 주경기장이 아닌 센강에서 열린다. 올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포함해 그동안 올림픽 개회식은 전통적으로 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영국 BBC는 14일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파리의 센강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개회식에는 60만 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할 것이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160대 이상의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입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름올림픽 역사상 개회식이 개방된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것은 파리 올림픽이 처음이다. 개회식 참가 선수들은 보트에 올라 노트르담성당과 루브르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지나게 된다.

야외 개회식 결정은 누구나 접근해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다. 센강 하류 쪽에만 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 입장을 허용하고, 나머지 구역은 전면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또 센강 주변에 80개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쉽게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림픽 개회식의 경우 대개 비싼 가격으로 티켓이 판매됐던 점을 고려할 때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화려하면서도 접근이 용이한 행사가 될 것이라는 게 대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은 “관중들이 일생에 한 번뿐인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파리올림픽#센강#야외 개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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