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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특별한 MVP, 만장일치 수상이라 더 기쁘다”
뉴스1
업데이트
2021-11-19 14:35
2021년 11월 19일 14시 35분
입력
2021-11-19 14:34
2021년 11월 19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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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예상하지 못한 만장일치 결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진행한 이번 투표에서 오타니는 1위 30표를 모두 받아 총점 420점을 기록했다.
경쟁자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위 29표와 3위 1표 등 269점에 그쳤다.
이로써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 4번째 시즌 만에 MVP를 차지했다. 일본인 선수의 MVP 수상은 2001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2번째다.
특히 오타니는 역대 19번째 만장일치 MVP가 됐다. 가장 가깝게는 2015년 브라이스 하퍼(당시 워싱턴 내셔널스)가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는 “첫 MVP 수상도 특별한데 만장일치 MVP라 더욱 각별하고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으로 광풍을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팬들은 160㎞ 공을 던지며 삼진을 잡고 160㎞ 공을 때려 홈런을 날리는 오타니의 모습에 열광했다.
그는 투수로서 23경기 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기록했고, 타자로서 155경기 타율 0.257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65로 활약했다.
그렇지만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긍정적이진 않았다. 그는 시행착오 속에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올 시즌이 사실상 이도류의 마지막 시험대였다.
오타니는 “프로 입단 후 투타 겸업에 대해 100% 환영 받은 적이 없다. 항상 비판이 뒤따랐다. 이에 대한 반발심은 솔직히 없다. 순수한 마음으로 ‘내가 어디까지 잘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며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매일 노력했다. (성공적인 투타 겸업 시즌을 치른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자신의 MVP 수상이 야구 꿈나무들의 희망이 되기를 바랐다. 그는 “난 (유년 시절) 이치로의 MVP 수상을 보고 메이저리그를 동경해 왔다”며 “다른 어린 선수들도 나를 보며 꿈을 키워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역사적인 하루가 됐지만, 오타니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그는 “특별한 (축하파티) 계획은 없다. 외로운 밤이 될 것 같다”며 “가족과 지내겠지만 내일 훈련이 예정돼 있어 일찍 잠들 것 같다”고 말했다.
벌써 새 시즌을 준비 중인 오타니는 “(시즌 종료 후) 푹 쉬었다.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 있는데 내년에 더 많은 승리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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