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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결승포’ KT, 3연승 질주…창단 첫 우승 ‘1승 남았다’

입력 2021-11-17 22:05업데이트 2021-1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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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들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또 울리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을 3-1로 꺾었다.

1차전에서 4-2로, 2차전에서 6-1로 승리를 거둔 KT는 3차전까지 쓸어담으면서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앞섰다.

KT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2015년 1군 입성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패권을 가져간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KT는 창단 첫 통합 우승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1차전의 윌리엄 쿠에바스(7⅔이닝 1실점), 2차전의 소형준(6이닝 무실점)에 이어 또 KT 선발이 쾌투를 선보였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 내주고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데스파이네의 차지였다.

KT 타선에서는 베테랑 박경수가 5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KT 승리에 힘을 더했다.

돌아온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를 선발로 내세워 반격을 노렸던 두산은 3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시즌 막판 어깨 통증을 느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미란다는 몸 상태가 나아져 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10월 24일 LG 트윈스전 이후 2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미란다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타선과 불펜 부진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의 핵심 불펜 이영하는 1이닝 동안 4개의 볼넷을 내주며 2실점으로 자멸했다.

2차전에서 무려 4개의 병살타를 쳤던 두산 타선은 이날도 힘을 내지 못했다. KS 1~2차전에서 8타수 5안타, 타율 0.625로 펄펄 날았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마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KT와 두산은 2회 나란히 찬스를 놓쳤다.

KT는 2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제라드 호잉, 장성우가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뽑아냈지만, 2루에서 홈까지 내달린 유한준이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정확한 송구에 막혀 홈에서 아웃됐다.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안타,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1루 땅볼을 쳐 점수를 내지 못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큰 것 한 방으로 깨졌다.

KT의 베테랑 타자 박경수가 두산 선발 미란다의 7구째 시속 146㎞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프로 19년차에 처음 KS에 나선 박경수의 데뷔 첫 KS 홈런.

KT는 6회초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일궜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를 친 뒤 강백호, 유한준이 연달아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호잉이 삼진을 당했고, 장성우가 2루수 병살타를 쳐 찬스가 무산됐다.

찬스를 놓친 KT는 곧바로 위기를 만났다. 선발 데스파이네가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KT는 곧바로 마운드를 조현우로 교체했다. 조현우는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고, KT는 1-0 리드를 지켰다.

KT는 7회 다시 힘을 냈다.

7회초 배정대의 볼넷과 도루, 박경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일궜다. 후속타자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1사 1, 3루의 찬스가 계속됐다.

두산은 이영하가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리자 곧바로 마운드를 홍건희로 교체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KT는 조용호가 홍건희를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더했다. 이어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7회말 ‘필승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고영표를 투입했다.

7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고영표는 8회말 2사 2루에서 안재석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두산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를 1루 땅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9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1차전에 이어 이번 시리즈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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