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 2차 월드컵 500m서 행운의 金…남녀 1500m는 노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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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2018.2.22/뉴스1 © News1
황대헌2018.2.22/뉴스1 © News1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22·한국체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황대헌은 30일 일본 나고야 닛폰 가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80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앞선 24일 열린 1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황대헌은 이번에도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황대헌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겨둘 때까지 출전한 4명의 선수 중 3위로 밀려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앞서 달리던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가 충돌하면서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다만 대표팀은 주력 종목으로 꼽히는 남녀 1500m에선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김아랑(고양시청)과 김지유(경기일반), 이유빈(연세대)까지 3명이 여자 1500m 결승에 올랐지만 김아랑이 동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김지유는 6등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이유빈은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남자 1500m에서는 황대헌과 박장혁(스포츠토토)이 결승에 올랐으나 유리 콘포르톨라(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황대헌은 기대에 못 미친 은메달을 획득했고 박장혁은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남자 5000m계주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결승에 올라 있어 2차 대회에서 추가로 금메달 소식이 전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번 2차 대회에는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1차 대회에서 입은 부상으로 나서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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