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아시안컵서 일본과 같은 조…미얀마·베트남과 C조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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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8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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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조추첨 결과, (AFC 홈페이지) © 뉴스1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조추첨 결과, (AFC 홈페이지) © 뉴스1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같은 조에 속했다. 조별리그부터 ‘한일전’이 펼쳐지게 됐다.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강호로 꼽히는 일본은 쉽지 않은 상대이나 베트남과 미얀마는 비교적 약체로 꼽히니 나쁘진 않다. 조별예선에서는 각 조 상위 두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콜린 벨 감독은 조 추첨에 결과에 대해 “일본과 함께 어려운 그룹에 속했다”며 “미얀마나 베트남처럼 올림픽 최종예선에 붙었던 팀들과도 한 조에 묶였다. 상대를 과소평과하지 않고 최대한 잘 대비해 조별예선을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일본은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아시안컵 3연패에 도전하는 강호다. 한국은 FIFA랭킹 18위다.

태극낭자들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통산 31차례 만나 4승10무17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맞붙어 0-1로 졌다.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로 밀렸다.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16일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몽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9.16/뉴스1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16일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몽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9.16/뉴스1
벨 감독은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은 아시아에서 수 년 간 강팀으로 군림했다”면서 “2011년 여자 월드컵을 우승했고, 2015년에도 미국과 결승까지 갔던 강팀”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일단 1차전인 베트남과의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매 경기 집중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베트남은 피파랭킹 32위, 미얀마는 46위다.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11전 전승, 미얀마에게도 6전 전승으로 강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벨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 대회의 3위다. 직전 2018년 요르단 대회에서는 5위에 자리했다.

대표팀은 11월 2차례 국내 평가전 등을 통해 아시안컵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벨 감독은 “아직 평가전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11월 소집 훈련을 잘 진행하겠다. 1월 인도로 넘어가기 전까지 최종 훈련을 잘 마무리해서 베트남과의 첫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FIFA 여자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예선도 겸하고 있다. 개최국 호주를 제외한 상위 5개 국가가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개 국가가 출전했으며 4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갖는다.

이날 조추첨에서 개최국 인도를 비롯해 중국, 대만, 이란은 A조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는 B조에 묶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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