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2위 KT, 나란히 패배…롯데, 올해도 PS 좌절

뉴시스 입력 2021-10-27 22:54수정 2021-10-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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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챔피언을 향해 질주하던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막혀 숨을 골랐다.

키움은 가을야구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유지했다.

삼성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전에서 3-8로 패했다.

KT 위즈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는 삼성의 연승 행진은 2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시즌 성적은 75승9무5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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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몽고메리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타자들은 키움의 견고한 마운드에 8회까지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9회에 3점을 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엿다.

6위 키움(68승7무67패)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여전히 쉽지 않지만 5강 진입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키움은 남은 두 경기를 잡은 뒤 경쟁팀들의 추락을 바라야 하는 입장이다.

선발 정찬헌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깔끔투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시즌 9승(5패)째. 정찬헌은 2015년 4월5일부터 이어진 삼성전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1회초 첫 번째 공격부터 키움이 몽고메리 공략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혜성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크레익의 3루 땅볼 때 선제점을 올렸다. 더블 플레이성 타구였지만 삼성 2루수 김상수의 1루 송구가 벗어나면서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상위 타순이 돌아온 3회 다시 점수를 냈다.

1사 1,2루에서 이정후의 내야 땅볼을 삼성 유격수 김지찬이 잡지 못해 뒤로 흘려 1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1,3루 기회에서 크레익이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삼성은 정찬헌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정찬헌은 투심 패스트볼(32개), 슬라이더(26개), 커브(23개) 등을 적절히 섞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의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5회 2사 1,2루에서는 잠잠하던 박병호가 중전 안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6회에는 상대 실책과 크레익의 안타를 묶어 6-0까지 치고 나갔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7회 조상우를 올려 1이닝을 지웠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대타 김웅빈의 2타점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수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9-6으로 이겼다.

5할 승률을 맞춘 7위 NC(66승8무66패)는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우승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2위 KT(74승8무58패)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1위 삼성과의 승차는 여전히 0.5게임이다.

나란히 선발 투수가 조기강판된 가운데 NC는 선발 이재학(3⅔이닝 4실점)에 이어 올라온 강동연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낚았다.

KT 선발 배제성은 3⅓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10패(9승)째를 당했다.

NC 타선은 장단 14안타로 활발히 터졌다. 최정원은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톱타자 역할을 제대로 했다. 4회 시즌 32호 아치를 그린 애런 알테어는 6회 시즌 20번째 도루를 추가, 20홈런-20도루를 작성했다. 2년 연속이자 역대 55번째 20홈런-20도루다.

NC가 달아나면 KT가 뒤쫓는 양상으로 전개가 됐다.

NC는 1회초부터 앞서갔다. 최정원과 김주원의 안타로 일군 1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냈다. 1사 2, 3루에서는 노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의 우월 1점 홈런(시즌 1호)으로 따라갔다.

그러자 NC는 3-1로 앞선 2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일군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보탰다.

KT는 또 추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 유한준의 적시 2루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추격을 당한 NC는 4회초 다시 5점을 얻어내 멀리 도망갔다.

1사 후 정진기와 최정원의 연속 안타, 김주원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만루에서 등장한 나성범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알테어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날려 9-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4회말 황재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6회 배정대의 적시 2루타로 5-9까지 따라갔다.

8회에는 배정대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12호)로 6-9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9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박경수와 제라드 호잉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대전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9-1로 완파했다.

3위 LG(71승13무57패)는 2위 KT와 승차를 2게임 차로 좁혔다. 1위 삼성도 1.5게임 차로 가시권에 있다.

LG는 1회부터 휘몰아쳤다. 홍창기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오지환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는 김민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3-0으로 앞서가던 LG는 5회 상대의 연이은 실책으로 4점을 쓸어담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려던 2루수 조한민의 송구 실책에 2루 주자 홍창기가 득점했다.

이어 채은성의 내야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등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는 김민성의 땅볼을 3루수 에르난 페레즈가 다리 사이로 빠뜨렸고,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흐름을 잡은 LG는 8회 유강남의 1점포(시즌 11호)와 안익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9회말 조한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팔 통증으로 이탈했던 LG 앤드류 수아레즈는 복귀전에서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2패)째를 채웠다.

한화 선발 닉 킹험은 타선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5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7실점 4자책점으로 시즌 8패(10승)째를 떠안았다.

문학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8-5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두산(69승8무64패)은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5위 SSG(65승14무62패)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1.5게임 차로 밀어냈다.

선발 김민규가 4⅓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두산은 이현승-김명신-이승진-홍건희-김강률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2루타 2개로 4점을 수확했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4회초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강승호의 땅볼 타구에 3루수 최정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선제점을 뽑았다. 후속 박세혁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탠 두산은 허경민과 정수빈의 연속 적시타로 달아났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다시 만든 2사 만루에서는 박건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6-0까지 도망갔다.

SSG는 5회 대타 오준혁의 우월 솔로포(시즌 2호)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6회 박건우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진 두산은 끝까지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SSG는 8회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얻어내고도 패배를 지우지 못했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5⅔이닝 7피안타 6볼넷 3탈삼진 8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5패(8승)째를 떠안았다.

부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눌렀다.

9위 KIA(57승10무74패)에 패한 8위 롯데(64승8무69패)는 4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KIA는 0-1로 끌려가던 7회 볼넷 3개로 만루를 일궈 반격 기회를 잡았다. 1사 만루 박찬호 타석에선 롯데 구승민의 폭투로 행운의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박찬호가 좌월 2타점 2루타를 때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 대타 안치홍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10호)이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IA 선발 다니엘 멩덴이 7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3패)째를 거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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