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복귀 유력…2022시즌 KIA 선발진 재건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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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4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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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시절 양현종. 2020.8.11/뉴스1 © News1
KIA 타이거즈 시절 양현종. 2020.8.11/뉴스1 © News1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33)과 KIA 타이거즈가 2022시즌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현종이 돌아온다면 이번 시즌 무너졌던 선발진의 재건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양현종으로부터 복귀 의사를 확인한 KIA 구단은 양현종을 붙잡기 위해 향후 펼쳐질 자유계약선수(FA) 협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줄곧 KIA 유니폼을 입고 활약해왔다. 양현종은 KIA에서만 총 147승을 따낸 프랜차이즈 스타다.

미국 도전을 마무리하고 이달 초 귀국한 양현종은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양현종은 KIA 선수들에 대한 미안함, 고마움 등을 드러내며 친정팀을 향한 애정을 보여줬다.

KIA도 “양현종은 우리 구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로 꼭 잡도록 하겠다. KIA에 양현종의 가치는 시장 가치 이상이다. 향후 충실히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레전드를 환영했다.

아직 양현종과 KIA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양현종이 다시 KIA 유니폼을 입게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14일 현재 KBO리그 9위에 머물러 있는 KIA에 양현종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양현종이 돌아온다면 KIA는 무너진 선발진 재건에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KIA 선발진은 올해 아쉬움이 많았다. 기대를 모았던 멩덴은 부상으로 결장이 많았고, 브룩스는 불미스러운 일로 퇴출 당했다. KIA 선발 투수가 승리를 차지한 것은 24승 뿐이고. 각각 5승을 기록한 임기영과 멩덴이 팀내 다승 공동 선두다. 올해는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투수 배출이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8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로 저조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겨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양현종이 가세하면 토종 선발진 자체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양현종이 중심을 잡아주면 올해 KIA 선발진을 외롭게 지켜온 임기영, 슈퍼루키 이의리, 후반기 선발 전환 뒤 맹활약 중인 윤중현 등의 부담을 덜면서 불펜에 걸리는 부하도 줄일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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