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 꿈꿨는데…첫 관문서 막힌 최지만과 탬파베이

뉴스1 입력 2021-10-12 13:04수정 2021-10-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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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던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아쉽게 꿈을 접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까지 올라 LA 다저스에 한 끗 차이로 패했던 탬파베이는 올해 포스트시즌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5-6로 졌다. 5-5로 맞선 9회말 1사 2, 3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1차전 승리 후 내리 3경기를 패한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와일드카드를 차지한 보스턴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디비전시리즈에서 탬파베이를 연파하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1998년 메이저리그에 참여한 탬파베이는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이 좌절됐고, 최지만도 한국인 역대 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반지 꿈을 이루지 못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정상 등극에 일조한 김병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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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기 전까지 탬파베이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이 기대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블레이크 스넬과 찰리 모튼(이상 이적), 타일러 글래스노우(부상) 등 주축 투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올해 가장 치열했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100승(62패)을 거뒀고, 투타가 균형 잡힌 팀이었다. 케빈 캐시 감독의 지도력도 높은 평가를 받아 MLB.com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를 월드시리즈 우승후보 3번째로 꼽았다. 아메리칸리그 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탬파베이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손쉽게 승리하며 여유 있게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2차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대패, 흐름이 바뀌었다. 3차전에서도 연장 13회 접전 끝에 4-6으로 패했다. 2차전과 3차전에서 35개의 안타를 몰아친 보스턴 타선은 4차전에서도 안타 12개를 때리며 탬파베이 마운드를 흔들었다. 탬파베이는 3회말 5실점 후 반격을 펼치며 5-5로 승부를 원점을 돌렸지만, 뒷심 싸움에서 또 밀렸다.

단기전은 장기 레이스와 달랐고, 강력한 선발 투수가 없는 것은 치명타가 됐다. 탬파베이는 1차전 선발 투수 셰인 맥클라나한을 제외하고 2~4차전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탬파베이 타선도 보스턴과 화력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고, 단 한 경기도 상대보다 더 많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몇 차례 찾아온 기회마저 잡지 못했다. 4차전에서도 5-5 동점 후 만든 8회초 무사 2루의 역전 기회를 놓쳤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친 최지만도 올해는 힘을 보태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 잦은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최지만은 포스트시즌에서 만회를 노렸으나 그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 출전한 것은 3차전, 한 경기뿐이었고 매번 교체되기 일쑤였다. 2차전에서 홈런을 쳤지만 3차전과 4차전에선 무안타로 침묵했다.

정규시즌의 기세를 이어가 한 번도 도달하지 못한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려던 탬파베이와 최지만의 가을야구는 허무하게 끝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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