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NC 상승세 꺾고 올시즌 첫 4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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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안중열 2루타로 5-4 역전
8회 5점 추가해 11-7로 승리

롯데가 올 시즌 첫 4연승으로 갈 길 바쁜 디펜딩 챔피언 NC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홈런 없이도 홈런으로 4점을 낸 NC를 11-7로 꺾었다.

두 팀 모두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였다. 최근 8연패로 7위까지 주저앉은 뒤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NC는 이날 승리하고 키움이 LG에 패한다면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었다.

경기 중반까지는 NC의 희망대로 되는 듯했다. 1-1로 맞선 5회초 1사 1, 3루 나성범의 타석에서 롯데 선발 이승헌의 폭투로 역전(2-1)에 성공했고 양의지가 구원 등판한 프랑코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6회에도 1점을 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의 저력도 만만찮았다. 1-4로 뒤진 6회말 2사 2, 3루에서 마차도, 김재유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간 롯데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안중열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5-4)했다. 이후 1점을 더 낸 롯데는 8회말 5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위 팀 간 맞대결에서 9위 KIA가 최하위 한화에 9-6으로 역전승했다. 전날 2-4로 뒤진 9회말 팀의 패배를 막은 2점 홈런을 친 김선빈은 이날 2-4로 뒤진 6회말 2타점 적시타로 팀 역전에 발판을 놓았다. 두 팀 간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KT는 SSG를 8-6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SSG 최정은 6회 홈런(2점)을 치며 NC 나성범과 홈런 공동 1위(30개)로 올라섰다. 2위 LG는 키움과 3-3으로 비겼다. 3위 삼성은 두산을 13-9로 꺾고 LG와의 승차를 0으로 좁혔다. LG(0.563)가 삼성(0.559)에 승률에서 ‘4리’ 앞서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롯데#올시즌 첫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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