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인종차별 논란’ 방송 해설자, 23일 만에 복귀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10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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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으로 무기한 징계를 받았던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이 돌아온다.

1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잭 모리스가 11일 방송으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모리스는 11일 열리는 디트로이트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부터 중계석에 다시 앉을 전망이다.

방송사인 밸리 스포츠 디트로이트는 모리스의 복직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모리스는 지난달 18일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 경기 중 캐스터로부터 “오타니를 어떻게 상대햐아 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주, 아주 조심해야 한다(be very, very careful)”고 답했다.

내용은 문제가 없었지만, 아이사인의 영어 발음을 따라하는 듯한 억양에 곧바로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방송사는 이튿날 곧바로 모리스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치 처분을 내렸다. 또한 그의 발언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육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리스도 “내 행동이 불쾌감을 주었다면 사과한다. 그럴 의도는 없었다. 오타니는 내가 존중하는 선수”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23일 만에 다시 중계 부스로 돌아오게 됐다.

모리스는 1977년부터 1994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며 디트로이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통산 549경기에서 254승186패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남겼다. 올스타에 다섯 차례 선정됐고, 은퇴 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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