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달성군청, 동아일보기 정구 男단체 수원시청 꺾고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5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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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청이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 4개 대회 결승에 올라 3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는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달성군청은 5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수원시청을 2-1로 눌렀다. 달성군청은 ‘에이스’ 윤형욱이 단식에서 수원시청 김태민에 패하는 이변을 맞았지만, 이수열-김종윤과 이현수-박규철이 복식에서 모두 이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달성군청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달성군청은 앞서 열린 제42회 회장기 전국대회와 옥천 한국실업춘계연맹전 우승한 데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제57회 국무총리기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남종대 달성군청 감독은 “내가 올해 정년퇴직 예정이라 그런지 선수들의 기세가 상당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선물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옥천군청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문경시청을 2-1로 꺾고 200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옥천군청 역시 단식에서는 문경시청에 패했지만 김수아-고은지, 이초롱-김미애가 복식에서 내리 승리했다.

문경시청은 6강전에서 강호 NH농협은행을 2-0으로 꺾었지만 옥천군청의 돌풍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은 “창단 이후에 다른 대회는 많이 우승했는데 동아일보기 대회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번에 첫 단체전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2연패, 3연패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전날 열린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공주대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문경=김정훈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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