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방심 마”… 안갯속 ML 홈런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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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Jr 하루 2방 38호 추격하자
오타니 질세라 42호 솔로포 응수
5경기연속 대포 페레스도 떠올라
AL 포수론 단일 시즌 최다 38호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재점화됐다. 팀마다 정규시즌 30여 경기씩을 남겨 놓은 가운데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켜온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를 향한 추격전이 뜨겁다.

오타니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회말 5-5 동점 상황에서 1점 홈런을 쳤다. 지난달 27일 볼티모어전 이후 3경기 만에 담장을 넘기며 시즌 42호 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20도루도 기록 중인 오타니가 MLB 최초의 50홈런-3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홈런왕에도 도전 중이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중 오른쪽 손목에 투구를 맞았던 오타니는 1일 예정된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를 계획이다.

류현진(34)의 동료인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도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37, 38호 홈런을 몰아치며 오타니를 추격했다. 이날 전까지 8월 3홈런으로 페이스가 주춤했던 게레로 주니어는 4회말 1점, 7회말 3점 홈런을 각각 쳤다.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이날 경기가 없었던 캔자스시티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31)가 가장 뜨겁다. 페레스는 최근 5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8월에만 12개 홈런으로 역시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 중이다. 역대 아메리칸리그(AL)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쓴 페레스는 이날 생애 첫 AL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메이저리그#오타니 쇼헤이#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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