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과 싸우다 팔 잃었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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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


아프가니스탄 참전군인 출신인 영국의 자코 반 개스(35·위 사진)가 26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사이클 남자 C3 3000m 개인 추발 결선에서 3분20초98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오른팔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개스는 이날 열린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3분17초593)을 세우기도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개스는 20세 때 영국군에 입대 후 2009년 아프가니스탄 파병 당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의 로켓 수류탄 공격으로 왼팔을 잃었다. 폐와 장기에 박힌 파편과 골절 등으로 11번의 수술을 받은 그는 ‘왜 살아남았지’라는 의문을 품은 채 힘겨운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재활 과정에서 접한 사이클에 매달린 끝에 2014년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아래 사진은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활짝 웃고 있는 개스.

이즈=AP 뉴시스
#도쿄 패럴림픽#자코 반 개스#사이클 남자 c3 3000m 개인 추발 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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