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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MZ세대 골퍼 약진 뒤엔 IT분석 시스템 있어

입력 2021-08-11 03:00업데이트 2021-08-1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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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다양한 환경 겪을 수 있게
맞춤 훈련 방식-결과 데이터 제공
통산 3승 김한별도 효과 톡톡히 봐
김한별(25·사진)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해지스골프 KPGA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킨 김한별은 올 시즌에도 야마하·오너스K오픈에서 우승컵을 들며 통산 3승에 성공했다. 12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KPGA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한별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는 새로운 연습 방법도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프계에서 김한별과 같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전통적 골프장이나 야외연습장에서 레슨 프로와 샷 연습을 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정보기술(IT)과 빅데이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골프존 레드베터아카데미(GLA)’ 스윙 분석실과 퍼팅 분석실로 구성된 성시우 스튜디오. 골프존 제공
골프업계에 따르면 20대 초반의 프로 골퍼들은 그동안 선배 세대들이 해오던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자신만의 연습 방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한별을 비롯해 김성현(23), 김동은(24) 등은 IT 기반의 시스템으로 구성된 ‘골프존 레드베터아카데미(GLA)’에서 실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김성현은 지난달 일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동은은 군산CC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코치 출신 성시우 감독과 11명의 파트별 전문 코치가 훈련을 전담하는 GLA 스윙 분석실과 퍼팅 분석실로 구성된 ‘성시우 스튜디오’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스윙과 퍼팅을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다양한 그린스피드(2.5m, 2.7m, 2.9m)를 지닌 3개의 그린과 백사·규사·일반 모래로 이뤄진 3개의 벙커를 갖춰 선수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쇼트게임 연습을 할 수 있다. GLA는 이 같은 다양한 연습 기록을 선수별로 데이터화한 후 선수 개개인에게 맞춤 훈련법을 제공한다. 골프존 최덕형 대표이사는 “골프존은 선수들이 체계적인 환경에서 훈련받을 수 있도록 GLA를 설립했으며, 후원 사각지대에 놓인 선수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대회 참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선수 후원에도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본인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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